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바 있는 박지성은 '헌신'이란 단어로 많이 표현되곤 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과소평가 된 선수에 박지성이 언급됐다.
박지성은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맨유에서 뛰며 공식전 204경기에 나서 28골 29도움을 기록했다. 많은 득점과 공격 포인트를 쌓지 못했지만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엔진과 같은 존재였다. 엄청난 활동량과 헌신적인 움직임으로 맨유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맨유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4회, UCL 우승 1회 등을 들어올린 박지성은 이후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 PSV 아인트호벤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갔고 2014년 은퇴를 선언했다. 맨유 엠버서더로 활약했던 박지성은 2020년 K리그1 소속 전북현대의 어드바이저로 취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중이다.
이렇듯 박지성의 플레이 스타일은 화려하지 않았다. 그저 묵묵히 팀을 위해 뛰었다. 박지성은 엄청난 활동량을 선보이며 팀의 궂은일을 도맡아했다. 그 결과 매 경기가 끝나고 나면 박지성의 유니폼은 더럽게 물들었다.
팀 동료였던 퍼드난드도 박지성을 칭찬하기도 했다. 퍼디난드는 과거 영국 'BT스포츠'에 출연해 "우리가 밀란과 경기했을 때 피를로가 모든 작업의 중심에 있었던 걸 기억한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에게 피를로를 집중 수비하라고 지시했다. 단언컨대 피를로는 그 다음날 침대 밑에서 박지성을 목격했을 지도 모른다"며 박지성의 활약상을 칭찬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퍼디난드는 박지성의 전술 수행 능력을 칭찬했다. 그는 "누구를 막아내라, 상대 페널티박스로 들어가 균열을 만들어라 등 감독이 어떤 걸 지시해도 박지성은 그걸 수행해냈다"고 덧붙였다.
27일(한국시간) 체스터 FC의 감독인 앤서니 존슨이 트위터를 통해 "지난 30년간 가장 과소평가 된 축구선수를 지명 해 달라"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자 많은 팬들이 몰려들어 자신의 생각을 작성했다.
많은 팬들이 박지성은 언급한 가운데 맨유에서 12년 간 활약한 니키 버트, 그리고 EPL 최다 출장기록을 보유한 가레스 베리를 박지성과 나란히 했다. 그들은 "박지성은 버트와 베리처럼 보이지 않은 곳에서 헌신을 다했다", "더러운 면까지 모두 박지성이 책임지고 수행했다", "맨유에 끊임없는 에너지를 제공했다"라며 박지성을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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