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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올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이 28억 달러, 약 3조1천640억원 이상 적자를 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미국 스포츠 경제지 스포티코와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의 부채를 지게 될 것"이라며 "이미 30개 구단은 83억 달러 수준의 부채를 안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내년 시즌에도 무관중 경기로 견뎌내기는 무척 힘들 것"이라며 "지금까지 각 구단이 버텨냈다는 것 자체가 기적에 가깝다"고 덧붙였습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7월 24일 무관중으로 개막해 팀당 60경기를 치르는 단축 시즌을 소화했습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줄어든 경기 수만큼 선수들의 연봉을 삭감하며 손실을 줄였지만, 무관중 경기로 입장권 판매가 중단되면서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이 매체는 당장 내년 스프링캠프가 정상적으로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스포티코는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받은 각 구단은 불확실한 시장 문제 때문에 선수들에게 연봉 지급을 꺼리고 있다"며 "이로 인해 예년처럼 정상적으로 시즌이 전개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적자 폭을 공개한 건 선수 노조와 단체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포석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현재 상황은 정상적이지 않다"며 "선수노조와 이에 관한 대화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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