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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첫 경기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LG 트윈스가 연장 혈투 끝에 키움 히어로즈를 누르고 준플레이오프에 올랐습니다.
LG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연장 13회말에 터진 신민재의 끝내기 안타로 4대 3 재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정규시즌 4위팀 LG는 2년 연속 준플레이오프 진출해 4일부터 정규시즌 3위인 두산 베어스와 3전 2승 제의 준플레이오프를 치릅니다.
2015년 시작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모두 4위 팀이 5위 팀을 물리치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LG는 2대 2로 맞서 있던 연장 13회초 키움 박동원에게 적시타를 맞고 벼랑 끝에 몰렸지만 13회말 투아웃 2-3루에서 이천웅의 유격수 쪽 내야안타로 동점을 만든 뒤 계속 된 만루 찬스에서 신민재의 끝내기 안타로 역전극을 완성했습니다.
4시간 57분 동안 펼쳐진 이 경기는 역대 와일드카드 결정전 사상 최장 시간 경기로 기록됐습니다.
LG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는 7이닝 동안 3안타 2실점 했지만 삼진 10개를 뽑아내 와일드카드 결정전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웠습니다.
7회초 역전 솔로홈런을 터뜨린 키움 박병호는 포스트시즌 통산 11호 홈런으로 14개의 이승엽, 13개의 타이론 우즈에 이어 역대 이 부문 단독 3위가 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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