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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령으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는 일본의 117세 할머니가 2021년에 도쿄 올림픽 성화 봉송에 나섭니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후쿠오카에 사는 1903년생 다나카 가네 할머니가 2021년 5월 도쿄 올림픽 성화 봉송에 나설 계획"이라며 "성화 봉송은 원래 올해로 예정됐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올림픽과 함께 1년 미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미국 NBC는 마이니치 신문 보도를 인용하며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다나카 할머니의 2021년 성화 봉송 계획에 대한 질의에 답변해주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마이니치 신문은 "2021년 5월 11일로 예정된 성화 봉송은 다나카 할머니가 휠체어를 탄 채로 성화봉을 들고 약 200m 정도 성화를 봉송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021년 5월에 다나카 할머니는 118세 4개월이 됩니다.
다나카 할머니의 성화 봉송 계획은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후원사인 일본 생명 주식회사의 추천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계 최고령 인물이 올림픽 성화를 나르며 오래 사는 것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 세계인에게 전달하자는 취지입니다.
다나카 할머니는 2019년 현존 세계 최고령 인물로 기네스북에 올랐으며 고령에도 초콜릿과 콜라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이니치 신문은 "다나카 할머니가 태어난 1903년은 제1회 근대 올림픽이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1986년으로부터 불과 7년 뒤였다"며 "도쿄에서 처음 올림픽이 개최된 1964년에 다나카 할머니의 나이는 61세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나카 할머니는 올해 9월 일본 역대 최고령 기록(117세 261일)도 세운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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