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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도쿄올림픽 1년 연기로 문을 닫았던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이 8개월 만에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습니다.
대한체육회는 문화체육관광부, 방역 기관과 협의해 5일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에게 진천선수촌의 문을 개방했습니다.
이에 따라 남녀 기계체조를 시작으로 복싱, 역도, 사이클, 수영, 사격 6개 종목 120명의 태극전사가 순차적으로 진천 선수촌에 재입촌했습니다.
지난 3월 말 올림픽 1년 연기로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고 선수촌 내 방역을 점검하기 위해 체육회가 진천선수촌 운영을 잠정 중단한 이래 약 8개월 만에 선수들은 메달의 산실이자 보금자리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신치용 선수촌장이 선수촌 바깥에 자리한 웰컴 센터로 나와 재입촌하는 선수들을 반갑게 맞이했습니다.
6개 종목 선수들은 전날 진천 선수촌 인근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 결과지를 챙겨 선수촌 출입문을 통과했습니다.
체육회는 선수·지도자의 음성 판정지를 확인하고 문진표 응답지를 받은 뒤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 검사를 하고 선수들을 선수촌 안으로 들여보냈습니다.
닷새 후인 10일에는 리듬체조, 아티스틱 수영 종목 선수들이 2차로 입촌하고 레슬링, 유도 등 도쿄올림픽 출전권에 도전하는 선수들도 조만간 진천에 입성할 계획입니다.
체육회는 진천 선수촌을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유지하기 위해 선수촌 식당에 칸막이를 설치하고 전체 건물을 철저히 소독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습니다.
또 종목별 촌외·촌내 훈련을 번갈아 유도해 선수촌 내 훈련 인원을 250명 정도로 제한할 예정입니다.
소속팀과 집에서 개인 훈련 등으로 컨디션을 지켜 온 국가대표 선수들은 8개월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을 본격적으로 대비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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