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명 대한골프협회장 "2025년 금강산에 세계대회 유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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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먹튀매니저
댓글 0건 조회 406회 작성일 21-01-26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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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명 대한골프협회장 당선자 (사진=대한골프협회 제공, 연합뉴스)

이중명 대한골프협회 신임 회장이 2025년 금강산 아난티 골프장에서 세계 아마추어 팀 선수권대회 개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대한골프협회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제19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중명 회장은 임기 중 추진할 사업을 소개하면서 금강산 세계 대회 유치 추진을 내걸었습니다.

국제골프연맹(IGF)이 주관하는 세계 아마추어 팀 선수권대회는 1958년에 시작돼 2년마다 열리는 아마추어 골프에서는 최고 권위 대회입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열린 적이 없고, 내년 파리, 2023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2025년 대회 개최지는 내년 파리 대회 때 열리는 IGF 총회에서 결정됩니다.

금강산 아난티 골프장은 이중명 회장이 이끄는 아난티 그룹의 전신 에머슨퍼시픽이 2004년 북한 강원도 고성군 온정리 금강산 관광 단지 안에 조성했습니다.

대한민국 민간 자본이 투자해 북한에 만든 유일한 골프장으로, 2007년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에머슨퍼시픽 그룹 오픈을 개최했습니다.

2008년 북한군 초병이 금강산 관광객에 총격을 가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정식 개장이 미뤄졌고, 이후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지금까지 방치되어 있습니다.

세계 아마추어 팀 선수권대회를 유치하려면 당장 12년 동안 방치된 코스 복원 등 남북 협력이 먼저 이뤄져야 합니다.

이중명 회장은 "금강산 골프장에서 세계 대회를 연다면 남북 화해 분위기 조성에 큰 동력을 얻게 될 것"이라면서 "대회 유치를 위해 정부 관계 부처와 현재 협의 중이며 협회도 TF팀을 꾸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중명 회장은 또 "대한체육회와 협의해 진천 선수촌에 골프 국가대표 선수가 훈련에 전념할 연습장과 체력 훈련장을 확보하고, 수도권에 정규 18홀 코스와 트레이닝 시설을 갖춘 골프 박물관을 건립하며 국군 체육부대 골프단 창단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한국오픈과 한국여자오픈의 스폰서 기업 의존을 탈피해 자체 수익 창출로 재정 자립을 이루겠다는 약속도 재확인했습니다.

이중명 회장은 이밖에도 개별 소비세 감면과 골프 유망주 그린피 할인 등 골프 대중화와 골프 선진국 도약을 위해 대한골프협회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사진=대한골프협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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