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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축구협회(DFB) 포칼에서 라이프치히의 황희찬(25)이 후반 교체 출전해 팀의 8강 진출에 힘을 더했습니다.
황희찬은 4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보훔(2부리그)과 DFB 포칼 16강전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고, 라이프치히는 4대 0 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습니다.
이날 황희찬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으나 전방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고, 후반 21분에는 그가 전방 압박을 통해 따낸 볼이 팀의 추가 골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라이프치히는 전반 10분 아마두 아이다라의 선제 결승 골로 이른 시간 리드를 잡았습니다.
마르셀 자비처의 크로스를 아이다라가 머리로 받아 넣었습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자비처가 한 골을 추가해 2대 0으로 격차를 벌렸습니다.
페널티 지역으로 쇄도하던 크리스토페르 은쿤쿠가 상대 골키퍼의 태클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자비처가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라이프치히는 후반 시작과 함께 벤치에서 대기하던 황희찬을 투입했습니다.
황희찬은 투입 1분 만에 쐐기골 기회를 잡았으나 놓쳤습니다.
상대 수비수와 앞으로 나온 골키퍼를 제치고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침투한 그는 빈 골대를 향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옆 그물을 때렸습니다.
아쉬움을 삼킨 황희찬은 그라운드를 누비며 두 번째 기회를 노렸고, 후반 21분 강한 압박으로 상대의 공을 가로채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공을 이어받은 다니 올모가 유수프 포울센에게 패스했고, 페널티 지역 중앙에 있던 포울센이 마무리하면서 라이프치히가 승기를 굳혔습니다.
포울센은 후반 30분 앙헬리뇨의 프리킥을 헤딩 슛으로 연결해 멀티 골을 작성하면서 팀의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이날 열린 다른 16강에서는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승리했고, 2부리그에 속한 얀 레겐스부르크는 승부차기 끝에 쾰른을 제치고 8강행을 확정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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