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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프로야구 토론토의 류현진이 시범경기에서 완벽한 제구로 디트로이트 타선을 제압하며 시범경기 첫 승을 기록했습니다.
류현진은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클랜드 퍼블릭스 필드 앳 조커 머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2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진은 4개를 잡았고, 사사구를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팀이 4대0으로 승리하면서 류현진은 올해 첫 선발승도 거뒀습니다.
류현진은 공 49개로 4이닝을 채웠는데 직구 최고 구속 시속 148㎞였습니다.
류현진은 직구 18개, 커터 12개, 체인지업 12개, 커브 4개를 던졌는데 다양한 구종으로, 상하좌우를 모두 활용하는 완벽한 제구를 뽐냈습니다.
출발부터 상쾌했습니다.
류현진은 1회 첫 타자 빅터 레예스에게 초구 시속 143㎞의 낮은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잡더니, 4구째 시속 136㎞ 날카로운 커터로 루킹 삼진 처리했습니다.
제이머 칸델라리오에게는 볼 카운트 2볼에 몰렸지만 시속 147㎞, 시속 148㎞ 직구로 2볼-2스트라이크를 만든 뒤 시속 118㎞짜리 뚝 떨어지는 커브로 헛스윙을 끌어냈습니다.
3번 타자 로비 그로스먼은 커터를 건드려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습니다.
빅리그에서 개인 통산 2천866안타·487홈런을 친 강타자 미겔 카브레라도 류현진 공략에 실패했습니다.
류현진은 커터 2개로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갔고, 4구째 낮게 떨어지는 시속 127㎞ 체인지업으로 카브레라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습니다.
류현진은 니코 구드럼을 직구로 우익수 뜬공, 윌슨 라모스를 커터로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6타자 범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3회 위기도 슬기롭게 넘겼습니다.
류현진은 윌리 카스트로와 노마르 마자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에 몰렸습니다.
그러나 아이작 파레디스를 초구 직구로 평범한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습니다.
류현진은 레예스를 시속 128㎞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씩 웃었습니다.
기세를 몰아 류현진은 칸델라리오마저 시속 126㎞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실점 없이 3회를 마쳤습니다.
류현진은 4회 첫 타자 그로스먼을 1루수 직선타로 잡았습니다.
잘 맞은 타구였지만, 1루수 정면으로 향했습니다.
다시 만난 카브레라는 류현진의 체인지업에 몸의 균형이 흔들려, 3루수 땅볼로 물러났습니다.
류현진은 구드럼을 직구로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예정된 4이닝을 채웠습니다.
류현진은 지난 6일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올해 첫 시범경기에 등판해 2이닝 동안 1안타(1피홈런)와 볼넷 1개를 내주고 1실점 했습니다.
이후 류현진은 시범경기 등판을 한 차례 거르고서 11일 청백전에 등판해 공 30개를 던졌습니다.
열흘 만에 다시 시범경기에 등판에 모의고사를 치른 류현진은 만점에 가까운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류현진은 올해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을 4.50에서 1.50(6이닝 1실점)으로 낮췄습니다.
토론토는 디트로이트를 4대0으로 꺾었습니다.
1회말 조너선 데이비스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얻은 토론토는 류현진의 호투 속에 리드를 지켰고, 9회 차베스 영의 3루타로 승기를 굳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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