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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결장 중인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간판 타자 박병호(34)가 빠르면 정규 시즌 복귀 가능성을 비췄습니다.
박병호는 30일 오전에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가 열리는 고척 스카이돔을 찾아 동료 들이 훈련을 시작하기 전 텅 빈 그라운드를 달렸습니다.
손혁 키움 감독은 KIA와 경기에 앞서 "박병호가 내일(10월 1일)부터 가볍게 기술 훈련을 시작한다"며 "기술 훈련 과정을 봐야 알 수 있지만, 재활에 속도가 나면 정규시즌이 끝나기 전에 복귀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병호는 8월 1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상대 투수의 공에 왼쪽 손등을 맞아 골절상을 당했습니다.
이달 중순까지만 해도 정규시즌 내 복귀는 불가능해 보였지만 박병호는 성실한 재활 훈련으로 조기 복귀 가능성을 키웠습니다.
올 시즌 박병호는 타율 2할 2푼 9리, 20홈런, 58타점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박병호가 상대 팀에 안기는 위압감은 여전히 작지 않습니다.
2위와 3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다투고 있는 키움의 순위 싸움이 정규시즌 막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박병호의 복귀 여부는 키움의 가을 야구에도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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