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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LPGA 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에서 우리나라의 박인비와 유소연이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박인비는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에서 열린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적어내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로 미국의 앤젤라 스탠퍼드에 2타 뒤진 2위에 올랐습니다.
이로써 박인비의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통산 21승은 무산됐습니다.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박인비는 첫 홀 보기로 불안했지만, 4번, 6번 홀 징검다리 버디로 다시 공동선두에 복귀했습니다.
9번 홀까지 버디 2개를 잡은 고진영, 8번 홀까지 2타를 줄인 스탠퍼드와 본격적인 우승 경쟁에 나선 박인비는 그러나 12번 홀 보기가 뼈아팠습니다.
반면 스탠퍼드는 13번, 14번 홀 연속 버디로 2타차 선두로 치고 나갔고 16번 홀, 17번 홀 연속 버디로 승부에 사실상 쐐기를 박았습니다.
3타차로 달아난 스탠퍼드는 18번 홀 보기를 하고도 가족과 손바닥을 마주치며 환호했습니다.
버디 7개를 잡아내고 보기 3개를 곁들이며 4타를 줄인 스탠퍼드는 7언더파 277타로 지난 2018년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2년 동안 이어진 우승 갈증을 역전승으로 씻어내고 통산 7승째를 올렸습니다.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던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버디 3개와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줄인 끝에 4언더파 280타로 5위에 올랐습니다.
LPGA투어 복귀전에서 공동 34위라는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던 고진영은 복귀 후 두 번째 대회 만에 세계랭킹 1위 다운 경기력을 확인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고진영은 공동 선두를 달리다가 14번 홀에서 포대 그린을 향해 친 세 번째 샷이 짧아 다시 굴러내려오는 실수로 2타를 잃은 게 아쉬웠습니다.
박인비와 함께 공동 선두로 4라운드에 나선 유소연은 1언더파 70타를 쳐 박인비와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유소연은 17번 홀까지 파 행진을 벌이다 18번 홀에서 7m 버디를 잡아냈습니다.
역시 공동 선두로 출발한 재미교포 노예림도 1타를 줄여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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