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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이 7개월 만의 미 LPGA투어 복귀전에서 기대했던 우승은 놓쳤지만 정상급 경기력을 확인했습니다.
김세영은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15언더파 198타로 공동 5위에 올랐습니다.
우승은 8언더파를 몰아쳐 3라운드 합계 20언더파 193타를 적어낸 오스틴 언스트에게 돌아갔습니다.
지난 1월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와 게인브리지 LPGA 앳 보카리오 등 2경기만 치르고 코로나19 사태로 국내에 머물렀던 김세영은 이번 대회가 7개월 만의 LPGA투어 복귀전이었습니다.
앞서 두 차례 대회에서 7위와 5위에 올랐던 김세영은 올해 세 차례 대회 모두 톱10에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선두인 스웨덴의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에 3타 차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서 복귀전 우승 기대를 모았던 김세영은 버디 6개를 잡아냈지만, 고비 때 나온 보기 2개와 더블 보기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1번(파4), 3번 홀(파3) 징검다리 버디로 1타차까지 추격했던 김세영은 5번 홀(파4)에서 1타를 잃으며 같은 홀에서 버디를 잡은 노르드크비스트에 다시 3타 차로 밀렸습니다.
7번(파5), 9번 홀(파4)에서 또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 추격의 고삐를 죄던 김세영은 13번 홀(파4)에서 1.8m 파퍼트를 놓쳐 동력을 잃었습니다.
김세영은 16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로 홀아웃하면서 우승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습니다.
한때 선두에 2타 차로 추격한 신지은은 3언더파 68타를 쳐 김세영과 함께 공동 5위에 합류했습니다.
박인비는 버디 7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7위(14언더파 199타)로 올라서는 저력을 보였습니다.
세계 랭킹 58위 언스트는 버디를 무려 10개나 쓸어 담아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014년 포틀랜드 클래식 이후 무려 4년 만에 거둔 두 번째 우승입니다.
2013년 데뷔 이래 20위 했던 2018년 빼곤 상금 랭킹 20위 이내에 들어본 적이 없는 언스트는 AIG 오픈 5위로 시즌 첫 톱10을 신고한 지 일주일 만에 우승하는 상승세를 탔습니다.
1, 2라운드 동안 보기 없이 버디 16개를 수확하며 선두를 질주했던 노르드크비스트는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곁들인 바람에 언스트에 2타 뒤진 2위로 물러앉았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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