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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골프장 회원권 가격이 최근 1년 사이에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는 지난 8월 국내 골프장 회원권 가격이 작년 1월보다 41.7%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특히 경기도와 인천 등 수도권 골프장 회원권은 평균 51.9% 올랐습니다.
충청권 23.1%, 강원권 21.3% 등 수도권에서 멀지 않은 지역 골프장 회원권 가격 역시 크게 올랐습니다.
영남권은 14.6% 올랐고, 골프장 공급이 수요에 비해 많다는 호남권도 9.5%나 회원권 가격은 상승했습니다.
3억∼5억 원인 중간 가격대 회원권이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이 가격대 회원권은 73.9%나 올랐습니다.
골프장 회원권 가격 폭등은 저금리 정책으로 인한 풍부한 유동성 영향도 있지만, 최근 회원제 골프장의 대중제 전환에 따라 골프장 회원권이 점점 시장에서 줄어든 현상과 관련 있다고 레저산업연구소는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전환한 골프장은 101개에 이르며, 올해에도 9개 회원제 골프장이 대중제로 바꿨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골프장이 비교적 안전한 옥외 레저 공간이라는 점 때문에 골프 인기가 치솟은 것도 회원권 가격 폭등에 원인이 됐습니다.
2008년 4월에 정점을 찍은 골프장 회원권은 하락을 이어가다 청탁금지법(김영란법)이 시행된 직후인 2016년 12월에 64.7% 폭락했지만 완만한 회복세에 이어 올해부터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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