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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서울 SK가 고양 오리온과 올 시즌 정규리그 첫 맞대결에서 대역전극을 펼쳐 지난달 컵대회의 패배를 설욕했습니다.
SK는 3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오리온에 75대 66으로 이겼습니다.
지난달 2020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결승에서 오리온에 우승을 내준 SK는 정규리그 첫 대결에서 지난 패배를 설욕하고 정규리그 3연승을 거뒀습니다.
6승 2패를 기록한 SK는 단독 2위를 달렸고, 2연패를 당한 오리온은 4승 4패, 5위로 내려앉았습니다.
이날 전반 오리온에 리드를 내주고 크게 뒤처졌던 SK는 후반 무서운 기세로 반격에 나서 역전을 이뤘습니다.
자밀 워니가 29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김선형도 18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습니다.
오리온은 1쿼터부터 빠르게 점수를 쌓아 전반 흐름을 주도했습니다.
1쿼터 SK가 야투 성공률 24%로 난조를 보여 12점을 올린 데 그친 반면, 허일영과 이대성이 18점을 합작한 오리온이 29점을 폭발하며 크게 앞섰습니다.
2쿼터 초반 40대 16까지 격차가 벌어졌으나 스피드를 살린 SK가 20점을 만회하면서 오리온은 44대 32로 12점 차 리드를 잡은 채 전반을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후반 분위기는 SK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3쿼터에서 김선형과 워니의 득점으로 추격을 이어간 SK는 쿼터 종료 19초 전 3점 차까지 따라붙었습니다.
오리온은 허일영의 3점 슛으로 겨우 위기를 넘기며 59대 53으로 리드를 유지했습니다.
줄곧 뒤처지던 SK는 결국 4쿼터에서 뒷심을 발휘해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종료 6분 39초를 남기고 김선형의 2점 슛이 들어가면서 SK가 63대 61로 앞섰고, 안영준과 김선형, 워니가 점수를 쌓아 75대 66으로 9점 차 승리를 거뒀습니다.
오리온은 4쿼터에서 7점만을 보태 맥없이 승리를 내줬습니다.
허일영과 이대성이 15득점씩을 올렸으나 경기를 다시 뒤집지 못했습니다.
(사진=KBL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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