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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욱(65세) 단국대 스포츠과학대학 국제스포츠학부 교수가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했습니다.
강 교수는 5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문 체육과 생활 체육, 학교 체육에 간여해 온 체육인으로서 체육계 적폐에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더는 방관할 수 없다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습니다.
이어 "41대 체육회장 선거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체육계 문제를 체육인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모멘텀이 돼야 한다"며 "체육계 혁신과 체육계 새로운 출발을 위해 이방인에게 체육계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문제를 속속들이 잘 아는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로써 내년 1월 18일에 열리는 체육회장 선거에 공식으로 출마를 발표한 이는 이기흥 현 체육회장, 장영달 전 대한배구협회장에 이어 3명으로 늘었습니다.
강 교수는 ▲ 국민을 위한 대한체육회 ▲ 100세 시대에 맞는 체육인을 위한 삶의 프로젝트 마련 ▲ 체육계 (성)폭력 근절 ▲ 선수와 지도자를 위한 체육회를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1차 세부 과제로 엘리트 선수들의 운동권 보장, 체육인 윤리의식 강화 프로그램 제공, 호봉제 다년 계약을 통한 지도자 고용 안정 및 처우 개선 등을 들었습니다.
현재 이 회장의 재선에 맞서 여러 후보가 자천타천으로 하마평에 오르는 상황을 두고 "후보 단일화는 쉽지 않은 문제이며 마지막까지 지혜를 모으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 등은 생각해보지 않았고, 오랜 시간 (출마를) 준비했기에 절대로 중간에 멈추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선거 완주를 다짐했습니다.
강 교수는 또 "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분리는 차기 체육회장이 선출된 뒤 체육인 의견을 수렴하고 장단점을 치밀하게 검토해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고 답했습니다.
아울러 "엘리트 스포츠를 존중하고 강하게 육성하겠다"며 "이제 올림픽 메달이 필요 없다는 일각의 의견에 반대하고 올림픽에선 분명히 메달을 따야 하며, 그간 메달을 따는 방법이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강 교수는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체육교육과를 졸업하고 전농여중 하키부 감독, 용산고 하키부 감독을 지냈습니다.
1989년부터 단국대 교수로 재직 중으로 체육시민연대 공동대표(2005∼2013년), 한국체육학회장(2016∼2017년), 대한체육회 이사(2017년) 등을 역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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