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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후 처음으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kt wiz의 이강철 감독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총력전을 선언했습니다.
외국인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를 중간 계투로 기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강철 감독은 오늘(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PO 1차전을 앞두고 "2~3점 차로 앞서면 쿠에바스를 선발 소형준 뒤에 붙여 1이닝 정도 쓸 계획"이라며 "1차전이 가장 중요한 만큼 쿠에바스 투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 팀 계투 전력이 좋지 않다는 평가가 나와 쿠에바스 카드를 생각하게 됐다"며 "1차전에서 승리하면 4차전에서 PO를 끝낼 수도 있을 것 같다. 쿠에바스를 4차전 선발로 쓸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PO 1차전 선발 중책을 맡은 고졸 신인 소형준에겐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강철 감독은 "하던 대로만 했으면 좋겠다"며 "일부러 말을 걸지 않았는데, 인사만 받고 아무 말도 안 했다"고 말했습니다.
간판타자 강백호는 2번, 황재균은 1번 타자로 나섭니다.
당초 이강철 감독은 강백호를 1번 타자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지만, 최종 판단은 2번이었습니다.
이강철 감독은 "황재균을 1번 타자로 활용하면 (황재균에게 도루 기회를 주지 않으려고) 상대 팀 투수가 강백호에게 직구 승부를 펼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남은 PO 경기에서도 같은 라인업으로 치를 것인지 묻는 말엔 "오늘 경기를 본 뒤 타순에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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