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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PGA투어 비빈트 휴스턴 오픈에서 세계랭킹 160위인 멕시코의 카를로스 오르티스가 투어 첫 우승의 감격을 안았습니다.
오르티스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 코스에서 열린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5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67타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2014년 PGA 2부투어에서 3승을 올려 이듬해 PGA투어에 입성한 오르티스는 이번이 생애 첫 PGA투어 우승입니다.
세계랭킹 160위 오르티스는 세계랭킹 22위에 올라 있는 멕시코 골프의 간판선수 아브라암 안세르보다 먼저 PGA투어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습니다.
2015년부터 PGA투어에서 뛴 오르티스는 지난 시즌 페덱스컵 랭킹 51위가 최고 성적을 올린 시즌일 만큼 정상급 활약은 펼치지 못했습니다.
이번 시즌에도 5개 대회에서 2차례 컷 탈락했고 30위 이내에도 한번도 들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공동4위에 올랐던 이 대회에서 오르티스는 어떤 선수보다 빼어난 기량을 펼쳤습니다.
특히 그는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과 전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 그리고 세계랭킹 20위인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의 추격을 뿌리쳤습니다.
1타차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오르티스는 9번 홀까지 3타를 줄여 선두를 꿰찼습니다.
존슨, 마쓰야마와 공동 선두이던 16번 홀(파5)에서 오르티스는 326야드를 날아가는 티샷에 이어 220야드를 남기고 그린에 볼을 올린 뒤 가볍게 버디를 잡아내며 1타차 단독 선두 자리에 올랐습니다.
오르티스는 18번 홀(파4)에서도 5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우승을 자축했습니다.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치료를 받고 투어 무대에 복귀한 존슨은 우승은 놓쳤지만 변함없는 기량으로 2타차 공동 2위를 차지, 다음 대회인 마스터스 우승 전망에 녹색등을 켰습니다.
존슨은 5언더파 65타를 적어냈습니다.
7언더파 63타를 몰아친 마쓰야마도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무릎 부상 재활에 애쓰는 브룩스 켑카도 3주 만에 출전해 8언더파로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쳐 재기의 신호탄을 쐈습니다.
켑카는 3라운드와 4라운드에서 이틀 연속 5언더파 65타를 쳤습니다.
임성재는 3타를 줄였으나 3오버파로 공동 50위에 그쳤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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