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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다이빙의 간판 우하람(22·국민체육진흥공단)이 2회 연속 올림픽 다이빙대에 섭니다.
우하람은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다이빙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3m 스프링보드에서 1∼3차 시기 합계 1,294.45점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전날 1차 시기에서 입수 실수로 5위로 처졌던 우하람은 2차 시기에서 1위에 오른 뒤 3차 시기에서도 1위 자리를 지키며 국내 최강자임을 확인했습니다.
2위는 1,268.15점을 받은 대표팀 맏형 김영남(제주도청)이 차지했습니다.
이로써 우하람은 이번 대회 상위 2명에게 주어지는 태극마크를 획득하면서 한국 수영 종목을 통틀어 처음으로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도 확정 지었습니다.
우하람은 지난해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3m 스프링보드에서 4위에 올라 상위 12명의 국가에 주어지는 도쿄올림픽 출전권 1장을 우리나라로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이번 대회 우승으로 내년에도 국가대표 자격을 유지하게 돼 자력으로 도쿄올림픽 남자 3m 스프링보드에 나서게 됐습니다.
우하람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합니다.
최종 결과를 확인한 우하람은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코로나19로 훈련장 여건이 좋지 못해 선발대회 준비를 한 달 정도밖에 못 했는데 생각했던 만큼의 경기력은 나오지 않아 아쉽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도쿄올림픽 출전이 확정됐으니 남은 기간 동작을 더 다듬고 훈련에만 집중해서 꼭 메달을 따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습니다.
2위로 태극마크를 다시 단 김영남은 "리우 올림픽 때도 우하람과 같이 가자고 했는데 약속을 못 지켜 아쉬웠다"며 "내년 4월에 있을 다이빙 월드컵에서 마지막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해 도쿄에는 꼭 같이 가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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