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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의 김태균 선수가 눈물을 펑펑 쏟으면서 은퇴 소감을 밝혔습니다. 우승을 못 해 팬들께 죄송하고 후배들이 그 한을 풀어주기를 희망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정장 차림으로 등장한 김태균은 기자회견 내내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했습니다.<앵커>
프로야구 한화의 김태균 선수가 눈물을 펑펑 쏟으면서 은퇴 소감을 밝혔습니다. 우승을 못 해 팬들께 죄송하고 후배들이 그 한을 풀어주기를 희망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정장 차림으로 등장한 김태균은 기자회견 내내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한화 이글스 김태균입니다.]
가까스로 감정을 추스르며 은퇴 심경을 밝혔습니다.
[김태균/한화 : (한화 이글스는) 자존심이었고 자부심이었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정말 저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20년 동안 한화의 중심타자로 뛰며 한국 최고의 우타자로 활약했지만, 자신에 대한 점수는 낮게 매겼습니다.
[김태균/한화 : 30~40점밖에 안 되지 않나. 팀이 우승할 수 있는 그런 팀으로 같이 갈 수 있게 못 한 점에서 점수를 많이 줄 수 없을 거 같고.]
팬들에게는 미안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김태균/한화 : (우승) 희망을 드렸는데, 그 약속을 한 번도 지키지 못한 거에 대해서 정말 팬들에게 죄송하고. 제 남은 인생에서도 한으로 남을 거 같아요.]
아쉬움을 안고 떠나는 김태균은 못다 한 우승의 꿈을 후배들이 이뤄주길 희망했습니다.
[김태균/한화 : 다 같이 잘했으면 좋겠고, 다 같이 포스트 김태균이 돼서 우리 한화 이글스가 최강팀이 될 수 있는 힘이 됐으면.]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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