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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미국 LPGA 투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리나라 김세영 선수가 정상에 올랐습니다. 박인비 선수와의 우승 경쟁 끝에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정희돈 기자입니다.
<기자>
7언더파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김세영은 선배 박인비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습니다.
김세영에 3타차 뒤진 4위로 출발한 박인비는 전반에만 버디 3개를 잡는 등 12번홀까지 버디 4개를 기록하며 김세영을 2타차까지 바짝 추격했습니다.
그러나 김세영은 13번홀과 14번홀 연속 버디로 박인비와 격차를 4타차로 벌리며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습니다.
박인비가 17번홀에서 긴 거리 퍼트를 성공시키며 막판까지 힘을 냈지만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습니다.
김세영은 16번홀과 1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승부를 갈랐습니다.
김세영은 결국 보기 없이 버디 7개로 7언더파를 쳐 합계 14언더파로 박인비를 5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라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김세영 : 메이저대회 우승을 위해 오랫동안 기다렸는데 마침내 그 꿈을 이루게 돼 너무 감동적입니다.]
지난해 11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 이후 열한 달 만에 통산 11승째를 거둔 김세영은 우승상금 64만 5천 달러, 약 7억4천300만 원을 거머쥐는 기쁨도 안았습니다.
김세영과 박인비 한국 선수가 나란히 1·2위에 오른 가운데 일본의 하타오카가 스페인의 시간다와 7언더파 공동 3위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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