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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청의 유영도가 데뷔 14년 만에 처음으로 금강장사 꽃가마를 탔습니다.
유영도는 오늘(28일) 문경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민속씨름리그 5차 대회 금강급(90㎏ 이하) 장사 결정전에서 태안군청의 김기수를 3 대 1로 물리쳤습니다.
2006년 실업 무대에 데뷔한 유영도는 생애 첫 황소 트로피를 손에 쥐었습니다.
2년 만에 장사 탈환을 노리는 김기수를 상대로 첫판에서 4초 만에 잡채기로 기선을 잡은 유영도는 1 대 1로 맞선 세 번째 판에서 호미걸이로 상대를 눕혀 승기를 잡았습니다.
네 번째 판에선 밭다리로 상대 허를 찌른 뒤 밀어치기로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유영도는 김종화 감독을 모래판에 메치고는 부둥켜안고 기쁨을 나눴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유영도는 "씨름 선수로 활동할 수 있는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장사에 등극해 더 기쁘다"며 "오랫동안 믿고 기다려 준 김종화 감독님께 특히 감사하다. 감독님의 권유로 태백급에서 금강급으로 전향했는데, 그게 주효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사진=대한씨름협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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