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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4명이 결장한 서울 SK가 MG새마을금고 KBL컵대회 조별리그 첫 경기를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했습니다.
SK는 21일 전북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맞아 연장 접전 끝에 86대 83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SK는 2쿼터 한때 29대 48, 19점 차로 전자랜드에 끌려가며 고전했습니다.
김선형과 최준용, 안영준, 김민수 등 주전 4명이 부상으로 빠진 공백 탓에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다운 모습은 10월 개막하는 정규리그를 기약해야 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최준용은 발목, 안영준은 무릎 부상이고 김선형은 다리 근육, 김민수는 어깨 쪽이 좋지 않아 이날 경기에 빠졌습니다.
전반까지 14점을 뒤진 SK는 후반에 3점슛 4개를 폭발한 변기훈의 외곽포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습니다.
닉 미네라스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2득점과 양우섭의 속공으로 3쿼터 중반 5점까지 간격을 좁힌 SK는 4쿼터에서 역전까지 해냈습니다.
양우섭과 변기훈의 연속 3점슛으로 4쿼터 시작 1분 30초 만에 64대 63으로 리드를 잡은 SK는 역전 3점슛의 주인공 변기훈이 다시 4점 차로 달아나는 3점포까지 책임졌습니다.
기세가 오른 SK는 최성원의 스틸에 이은 자밀 워니의 덩크슛으로 4쿼터 3분이 지날 무렵에는 오히려 69대 63, 6점 차로 달아났습니다.
전자랜드가 다시 69대 67로 따라붙은 4쿼터 종료 3분 11초 전에는 최성원이 3점슛을 넣고 72대 67, 5점 차를 만들었습니다.
변기훈은 SK가 3점 앞선 4쿼터 끝나기 1분 전에 가로채기까지 해내며 수비에서도 제 몫을 해냈습니다.
그러나 전자랜드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5점 차로 끌려가던 전자랜드는 4쿼터 종료 1분 34초 전에 헨리 심스의 득점과 종료 1.8초 전에 터진 김낙현의 극적인 동점 3점슛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넘겼습니다.
연장에서는 워니가 첫 두 차례 공격을 모두 득점으로 연결해 4점 차 리드를 먼저 잡은 SK가 끝까지 간격을 유지했습니다.
3점 앞선 종료 10초 전 최부경이 자유투 2개를 다 넣어 승부를 갈랐습니다.
SK는 연장전 팀 득점 12점 가운데 8점을 혼자 넣은 워니가 25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변기훈은 3점슛 5개로 15점을 올렸습니다.
이어 열린 D조 경기에서는 전주 KCC가 서울 삼성을 84대 70으로 물리쳤습니다.
라건아가 전반에 이미 더블더블(17득점 10리바운드)을 기록하는 등 풀타임에 가까운 35분 55초를 뛰면서 33득점 20리바운드로 활약하며 KCC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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