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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여파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경기가 연기되고, 개최 장소도 바뀌었습니다.
오늘(16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 모바일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시애틀 매리너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가 취소됐습니다.
시애틀과 샌프란시스코는 오늘과 내일 시애틀에서 2연전을 펼칠 예정이지만 장소와 날짜를 바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17일과 18일에 맞붙기로 했습니다.
AP통신은 "산불 때문에 시애틀의 공기 오염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 경기를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서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캘리포니아, 오리건, 워싱턴주가 큰 피해를 봤습니다.
시애틀은 15일 시야가 좁아질 정도로 공기가 오염된 상태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더블헤더 홈경기를 강행했는데 오클랜드 선수들이 이에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도 산불 피해를 봤지만, AQI 100 미만으로 시애틀보다는 공기의 질이 나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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