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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당시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
미국 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유한 골프장에서 개최하려던 PGA 챔피언십의 장소 변경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미국 뉴저지주 지역 언론은 트럼프가 퇴임하면 2022년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치를 예정이었던 PGA 챔피언십 개최지를 변경할 것이라고 PGA 내부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2022년은 미국 중간 선거가 열리는 해로 트럼프 지지자들의 극렬한 활동이 예상됩니다.
미국골프협회는 트럼프가 2022년에 PGA 챔피언십이 예정대로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다면 대회장을 방문하는 등 대회를 정치적으로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걱정하고 있다고 최근 골프위크는 전했습니다.
최근 극렬 지지자들의 미국 의회 난입을 부추겨 사면초가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비교적 우호적이던 골프계에서도 외면받을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겁니다.
박성현 선수가 우승한 2017년 US여자오픈이 배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렸을 때 트럼프 대통령의 요란스러운 행차에 대회 주최 측은 불만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장에 나타날 때마다 수많은 경호 인력을 대동했고 골프 분야가 아닌 보도진까지 몰려 대회와 선수에 대한 주목도가 떨어지고 갤러리와 대회 운영 인력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미국프로골프협회, PGA가 2022년 PGA챔피언십 개최지를 어디로 옮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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